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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농기계에 빨려 들어간 다리, '살고자 하는 의지'로 선택한 방법

한 농부가 농기계에 다리가 낀 상황에서 스스로 다리를 절단해 목숨을 건진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CNN 등 외신은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농사를 짓는 63살 커티스 케이저가 겪은 끔찍한 사고를 전했습니다.
농기계에 낀 다리 스스로 절단해 목숨 건진 남성(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보도에 따르면, 케이저는 옥수수를 옮기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농작물 기계에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그의 주변엔 아무도 없었고 핸드폰도 갖고 있지 않아 달리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언제 의식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 케이저는 문득 주머니 안에 있는 칼을 떠올렸고 스스로 다리를 절단해 기계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그는 팔꿈치로 집까지 기어가는 정신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농기계에 낀 다리 스스로 절단해 목숨 건진 남성(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모두가 떠난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 집으로 가면서 잠깐 멈추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기절하게 될까 봐 최대한 멈추지 않고 기어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가까스로 집에 도착한 그는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농기계에 낀 다리 스스로 절단해 목숨 건진 남성(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한편, 현재 치료 중인 케이저는 "병원에서 다시는 걸을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며 "나는 조금이라도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기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덧붙여 매체는 케이저가 다리를 완치한 이후 다시 농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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