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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오신환, '지도부 퇴진' 담판…孫 사퇴 요구 거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손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사퇴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습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한 당 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오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회동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오 원내대표가 4·3 보궐선거 패배를 포함한 당 운영의 문제점을 들어 손 대표와 손 대표가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며 열렸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40여분간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께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런 연장 선상에서 당 갈등이 증폭되면 누구에게나 좋을 게 없다는 인식을 갖고 지혜를 모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를 어떤 방식, 어떤 절차로 담아낼지는 일방적으로 만들어 갈 수 없다"며 "하루빨리 의원 단위 워크숍을 개최해서 방향성이나 의견을 결집하기로 했고 손 대표도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속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현 지도부 사퇴에 대한 전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입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당장 오늘 사퇴를 선언하거나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원내대표로 당선된 의미는 거스를 수 없고, 당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가 새로운 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워크숍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달 안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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