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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나를 관리해주는 6번째 워치'-갤럭시워치 액티브 생생 체험기

"나의 6번째 스마트 워치"

예약 기간을 놓치는 바람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는 없었지만 원하던 스마트 워치를 구입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갖고 있던 갤럭시 S8 플러스와 연결한 뒤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취재파일] '나를 관리해주는 6번째 워치
그동안 스마트 워치 3가지, 스마트 밴드 2가지 제품을 사용해보았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저에게 6번째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베젤이 없어지면서 워치 크기가 작아졌다는 점이 가장 먼저 제 눈길을 잡았습니다. 기어 워치는 약간 투박하다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액티브가 출시된 이후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여러 동영상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저는 제품 소개라기보다는 한 달 정도 사용해보면서 직접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 활동량 측정

스마트워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일 겁니다. 제 활동량과 제 몸 상태를 측정하는 것. 1년 가까이 착용한 샤오미 제품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새벽 0시 오후 1시까지 걸음 수를 살펴보니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5557보, 샤오미는 5710보.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치를 통해 확인된 수면 상태도 비교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실제 수면시간과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렘 수면, 칼로리 소모량까지 상세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정보 역시 샤오미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측정한 깊은 수면은 21분.
- 샤오미가 측정한 깊은 수면은 23분.


그러나 얕은 수면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측정한 얕은 수면은 3시간 30분.
- 샤오미가 측정한 얕은 수면은 4시간 17분.


지하철에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취재파일] '나를 관리해주는 6번째 워치
지하철을 많이 타는 저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먼저 워치용 티머니를 다운로드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 설치했습니다. 이어 갖고 있던 H사 신용카드를 설치했고 스마트 워치에 있는 앱을 통해 후불 결제를 선택하고 바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마다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주머니에서 꺼내거나 NFC 결제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개찰구에 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에게는 크게 느껴졌습니다. 항상 양손에 짐이 많기 때문입니다.

왼쪽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개찰구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워치가 옷에 가려져 있어도 큰 무리 없이 결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마음에 든 것은 티머니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나면 결제 내용을 앱을 통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어디에서 이용했고 얼마를 사용했는지 확인 가능했습니다. 신용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하면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교통카드 기능이 담긴 신용카드를 이용했습니다. 지갑에 넣고 개찰구를 통과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서 결제를 해야 했습니다. 사실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터리. 개찰구를 정상적으로 통과했지만 열차에서 내린 뒤 지하철 역을 나올 때 액티브가 방전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대처 방법이 마땅치 않아 결국 신용카드로 요금을 추가로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충격에 약한 듯
[취재파일] '나를 관리해주는 6번째 워치
스마트워치의 앞면이 약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품 구입 후 바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워치의 전면과 후면에 필름을 부착했습니다. 확실히 충격을 흡수해줍니다. 요즘에는 워치 옆면과 뒷면까지 보호해주는 필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워치에는 곡면이 많기 때문에 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실외보다는 사람이 없는 실내에서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너무 저가 제품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보호필름을 두 번이나 추가 구입했습니다.

● 배터리는?

갤럭시 워치의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완전 충전해도 이틀을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둘째 날 오후, 절전 모드를 사용할 것인지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결국 거의 매일 충전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수면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면 수면 중이라도 워치를 착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업무 중 충전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주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스마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스마트워치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충전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기능이 상대적으로 적은 샤오미의 경우 1주일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스마트 워치의 충전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숙제입니다. 제품마다 다른 충전 독을 사용하기 때문에 독을 공유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충전 독을 항상 갖고 다니거나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배터리가 출시됐더군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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