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환거래세 부과…"리라 방어·세수 확보 목적"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5.16 03: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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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 하락과 재정적자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터키 정부가 외환 거래 과세에 나섰습니다.

터키 정부는 외환 판매자에게 외환거래세를 0.1% 세율로 부과하는 내용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현지시각 15일 관보에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외환거래세는 외환 판매자에게 부과되나 은행 간 거래, 재무부를 상대로 한 거래, 외환 부채를 은행에 상환하는 거래에는 예외적으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터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외환거래세는 역외 계좌 등의 부작용을 근절하고자 폐지된 지 10여 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외환거래세 부활은 환투기를 차단하고 외환 수요를 제한해 리라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동시에 세수를 확충하려는 의도로 시행됐습니다.

외환거래세는 터키 정부가 정공법인 금리인상 대신 채택한 여러 다른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작년에 미달러 대비 36%나 평가절하됐고, 올해 들어 14일까지 13%가량 하락했습니다.

터키 정부의 외환거래세 부과 발표 후 리라·달러 환율은 6.09리라에서 장중 한때 6리라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