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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긴장고조 속 이라크주재 자국 공무원 철수령

주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은 현지시각 15일 이라크에 주재하는 자국 공무원에 대해 철수령을 내렸습니다.

미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안전 경계경보'를 통해 "주바그다드 대사관과 주에르빌 총영사관의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를 맡은 미국 공무원은 이라크를 떠나라고 본국 국무부가 명령했다"라는 통지를 올렸습니다.

이어 "정상적인 비자 발급 업무는 일시 중단되고, 이라크에 있는 미국 시민에 대한 비상 영사 조력은 제한적으로 제공한다"라며 "상업용 교통수단을 통해 되도록 빨리 이라크를 떠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대사관은 또 이라크에 있는 미국 관련 시설을 피하고 언론 매체의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미 대사관은 지난 12일 "이라크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는 안전과 관련한 최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라면서 최대한 외부 활동이나 미국인 집결 장소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이런 경계경보의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이란과 군사·정치적 긴장이 고조하면서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조직이 미국인 또는 미국 시설, 군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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