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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논란 속 '대장정'에 광주행…황교안의 전략은?

<앵커>

방금 보신 5·18 행사 참석 문제를 비롯해서 최근 황교안 대표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교계, 노동계와도 갈등을 빚고 있는데 정치 신인이 거쳐야 할 성장통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으로 봐야 할지 남정민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먼저 불교 예법을 무시했다는 논란입니다.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를 방문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모두가 합장하고 몸을 숙일 때 홀로 꼿꼿이 서 있었고 아기 부처를 씻기는 의식 때는 호명되자마자 손사래를 쳤습니다.

[사회자 : 이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님께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거면 왜 갔느냐는 의견이 맞서며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뜨거웠습니다.

노동계, 특히 민주노총과는 장외 일정 내내 충돌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빨리 가도 됩니다.]

환경미화원 체험 형식의 대구 일정을 두고 보호 장구 없이 차량에 매달려 이동하는 것은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는 고발장이 접수됐고 환경미화원 노조는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는 시 제목에 빗대어 '쓰레기 수거 차량 함부로 타지 마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최대 논란은 역시 이번 토요일, 광주 5·18 기념식 참석 문제입니다.

선거운동 수준의 장외 일정을 밀어붙이다 벌어진 정치신인의 실수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황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는 저의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겠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대중의 관심, 즉 화제성 면에서는 결과적으로 성공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치권에서는 황교안 대표 장외 행보의 성패는 결국, 5월 18일 광주에서 어떤 모습이 나타나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유튜브 'TV안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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