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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들 동원해 딸 논문 대필시킨 성균관대 교수 구속

대학원생들 동원해 딸 논문 대필시킨 성균관대 교수 구속
자녀의 입시와 논문 준비에 대학원생 제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성균관대 이 모 교수를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교수는 2016년 대학생 딸 A씨의 연구과제를 위해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동물 실험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원생들이 그 해 7월부터 석 달간 동물 실험을 하는 동안 A씨는 연구실을 두세 차례 방문한 수준에서 연구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수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엔 제자들에게 딸 논문을 대필시켜 딸이 SCI급 저널에 논물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A씨는 지난해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A씨가 제출한 봉사활동 실적 54시간도 이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50만 원을 주고 대신하게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교수는 딸이 고등학생일 때도 각종 대회 참가 등 입시 준비에 대학원생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성균관대 교수 갑질 및 자녀 입학 비리 관련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성균관대에 이 교수를 파면할 것을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딸 A씨 역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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