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 당과 후배 정치인들 위해 결단할 때"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이제 당과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손학규 대표가 결단할 때"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의 퇴진과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오신환 의원과 김성식 의원의 차이는 손 대표 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한 가지였다"며 "오 의원의 선출은 바른미래당 자강과 혁신을 위해 구 지도부는 물러나고 새로운 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지역구를 그대로 두고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손 대표는 국민에게 온갖 추한 꼴을 다 보이면서 의원정수 300명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였다"며 "그런데 민주평화당의 반대 움직임이 있자 이제 와서 의원정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이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의원들끼리 의석을 나눠 먹자는 것"이라며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당론 채택 여부를 의원총회에서 정식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