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에 오신환…"위기에서 구하겠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오늘(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서 오신환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새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법안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신환 의원이 바른미래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습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계파를 초월해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 오늘 주신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인지를 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의총에서 우리가 결의했던 화합·자강·개혁의 그 길을 가기 위해서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신환, 김성식 두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고 재적 의원 24명이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김 의원은 '통합'을 내세우며 손학규 체제를 인정하려고 했지만, 오 의원은 현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동시에 유승민-안철수 역할론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승민-안철수, 두 창당 주역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커진 셈입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법안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초 두 후보 모두 당선되면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강제로 이뤄진 사개특위 사보임 조치를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혀 왔는데 특히 오 원내대표는 강제 사임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바른미래당 새 원내지도부가 강제 사보임 원위치 후 공수처법안 등을 다시 살펴보고 협상하겠다고 나설 경우 최종안 의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