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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류현진, 어머니 앞에서 시즌 5승

<앵커>

기분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또 한 번 눈부신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습니다. 8회 원아웃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6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5월 둘째 주 일요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서 경기장을 직접 찾은 어머니에게 류현진 선수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드렸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 우리의 어버이날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현지 어머니날을 맞아 어머니의 시구로 시작된 경기에서 또 한 번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변함없는 제구력으로 5개 구종을 원하는 곳에 꽂으며 워싱턴 타자들을 손쉽게 제압해 나갔습니다.

6회에는 상대 투수 스트라스버그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우익수 벨린저의 총알 같은 송구로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대기록까지 아웃 카운트 5개를 남긴 8회 원아웃에서 파라에게 던진 이 공 하나가 아쉬웠습니다.

2루타로 노히트 노런이 깨지자 홈팬들은 기립 박수로 격려했고 류현진은 남은 2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6대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시즌 5번째 승리를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함께 어머니에게 바쳤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올 시즌 엄마한테 가장 좋은 날 가장 잘한 거 같아 기분이 좋고, (대기록을 놓쳐) 아쉽긴 하지만 실망은 안 합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2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72까지 낮췄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류현진은 기교파 투수로서 '명품'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조금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의 그레인키와 샌프란시스코의 범가너, 피츠버그의 아처에 이어 최고 연봉 선수인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에도 완승을 거두며 리그 최고 에이스의 입지도 굳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 LA타임스 "류현진, 사이영 상 강력 후보"…관건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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