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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PGA 강성훈, 159경기 만에 감격의 '첫 우승'

<앵커>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강성훈 선수가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데뷔한 지 8년 만에 통산 159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성훈은 맷 에버리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 홀에서 7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환호했습니다.

여기서 보기를 범한 에버리를 2타 차로 앞서나갔고 곧바로 다음 홀에서 또 버디를 낚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강성훈은 최종 합계 23언더파로 2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1년 PGA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통산 159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하며 16억 7천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습니다.

첫 승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해 더욱 특별했습니다.

[강성훈 :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끝날 때까지 모르니까. 경기 다 마치고 나서 가족들도 그때 보이고 와이프도 보이고 아들도 보이고.]

한때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고 2013년부터 3년 동안 2부 투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강성훈 : 어렸을 때 타이거 우즈를 보면서 저도 PGA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는데, 드디어 오늘 해냈네요. 정말 기쁩니다.]

이로써 PGA투어의 한국인 우승자는 통산 8승의 최경주를 시작으로 양용은과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에 이어 강성훈까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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