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려 청자 말고 '흑자'…명맥 이어온 작품에 英서도 '관심'

[FunFun 문화현장]

<앵커>

고려시대 귀하게 여겨졌던 오묘한 검은 빛의 도자기 '흑자'는 조선시대로 넘어오며 그 맥이 끊기다시피 했는데요, 이 흑자를 계승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에서도 소장 가치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밀스러운 흑빛 그리고 영롱한' / 6월 15일까지 / 김시영 개인전]

짙은 남색과 구릿빛 도자기, 그리고 켜켜이 쌓아 올린 조각물까지, 인공 염료가 가미되지 않았는데도 빛깔이 다채롭습니다.

토양 속 철분 함유량과 불의 세기에 따라 결정되는 흙과 불로만 다져진 자연 그대로의 빛깔입니다.

1,300도가 넘는 불가마 속에서 열기를 버텨내고 탄생한 '흑자'는 오묘한 검은 빛깔을 드러냅니다.

[김시영/도예가 : 1,300도까지 올라가는 그 긴 온도 속에서 어느 한순간 불을 정지시키면 그때 완전히 새로운 조화가 탄생해요. 그래서 그런 아름다움이 인간의 머리로 할 수가 없이 자연의 절경이 탄생하듯….]

장식예술로 유명한 영국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은 이 작품들을 소장할지 검토하기 위해 자문위원을 보낼 예정입니다.

---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최병일 지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의도뿐 아니라 중국의 기세를 꺾기 위한 '노골적 봉쇄정책'이라는 게 이 책의 시각입니다.

이러한 갈등 구도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봐야 한국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냉철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파워엘리트 389명 / 피터 필립스 지음]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389명의 인명록, 이들의 실명과 학력을 비롯해 경력과 재산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한국인 3명도 이름을 올렸는데, 세계 자본이 어떤 구조로 작동하고 부가 집중화되는지 분석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