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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억류' 한국인 파리 도착…희생 군인 애도 물결

건강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 없어

<앵커>

아프리카에서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이 오늘(12일) 새벽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고 곧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인 두 명이 작전 중에 희생된 데 대해서 우리 정부도 프랑스 정부에 감사와 애도 인사를 전했습니다.

파리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군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여성과 프랑스 남성 2명을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맞이합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 세력에 28일간 억류됐던 한국인 40대 여성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입니다.

프랑스 군 병원 건강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심리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 허가가 나오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들이 무사히 구출된 건 다행이라면서도 희생된 장병에 대한 애도와 함께 왜 위험지역에 갔느냐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구출 작전 중 숨진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해 총기 사용을 자제하다 희생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로랑 라시무일라스/구출된 프랑스인 : 우리를 지옥 같은 곳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두 명의 군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희생된 군인을 기리기 위해 모레 오전 파리 시내에서 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납치 사고가 발생한 부르키나파소 일대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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