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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즉각 석방" 광화문 '기습 천막'…박원순, 변상금 경고

대한애국당,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시민들 눈살

<앵커>

그런가 하면 대한애국당은 어제(10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주장을 내걸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철거를 하지 않으면 변상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상 뒤편에 천막 한 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어제(10일)저녁 대한애국당이 서울시 허가 없이 기습적으로 천막을 지은 겁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진/대한애국당 대외협력실장 : 광화문 광장이 왜 촛불세력들의 광장입니까? 대한민국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국정농단 세력은 이용할 수 없다? 이건 반헌법적 이야기고….]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시민 : 근거 없이 석방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천막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대한애국당 관계자들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모인 4·16연대의 집회가 있었지만 경찰이 사전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불법 광장 점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시도 오늘 오전 대한애국당 천막에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시는 무단점거가 이어질 경우 우선 변상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 철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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