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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올림픽 금·세계 신기록…질주 마침표 찍는 '빙속 여제'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정든 링크를 떠납니다.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세계 신기록 등 한국 빙상의 새 역사를 쓴 이상화는 오는 16일에 은퇴식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17살에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상화는,

[이상화 (2006년) : 생각했던 거는 톱 5위권에 드는 거였고요.]

2010년 밴쿠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빙속 여제의 시대를 알렸습니다.

2013년 한 해에만 무려 4차례 세계 기록을 경신했고, 2014년 소치에서는 2회 연속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습니다.

평창에서는 무릎에 물이 찬 상태로 혼신의 질주를 펼쳐 3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상화가 달려온 길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가 됐습니다.

[이상화 (지난해 2월) : (평창에서) 2등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정말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화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평창올림픽 이후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은퇴 회견을 열려다 미루고 다시 재활에 나섰지만, 30대의 나이와 부상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스케이트화를 벗기로 했습니다.

[이상화 (집사부일체·지난 2월) : 사실 무릎 연골이 많이 상했어요. 2011년부터 부상을 안고 있던 거라 더 안 좋아졌어요.]

이상화는 오는 16일 은퇴식에서 제2의 인생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상화 :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더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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