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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래싸움에 코스피 '출렁'…우리 경제 영향은?

<앵커>

두 나라 협상 상황을 보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였습니다.

혹시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잘 안 되면 우리 경제는 얼마나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인지 박민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주말 사이 고위급 협상에서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당분간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무역 불균형 해소 등에 합의해 준 중국은 추가 양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에 중국이 보복하지 못한다거나 기술이전 강요나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는 압박은 중국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협상 타결까지 고율 관세에 따른 교역 축소가 장기화되면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출의 26.8%는 중국, 12%는 미국이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80% 가까이는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간재입니다.

[정희성/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우리나라 반도체의 7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국에서 제조된 ICT, 정보통신산업 제품들이 미국으로 한 30% 정도 수출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이 관세 인상 적용 시점을 다소 늦췄다는 소식에 주가와 원화 가치는 소폭 반등했지만, 장중 한 때 코스피 2,1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미·중 무역갈등이 전 세계로 확산돼 글로벌 관세율이 1%포인트 인상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0.65%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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