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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담, 대체로 선방…진행 더 공격적이었어도 괜찮다"

<앵커>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청와대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먼저 오늘(10일) 청와대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원래 오늘 오후에 문 대통령과 기자단 간 만남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2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정책 성과도 설명하려던 자리였는데 취소됐습니다.

기념식 같은 행사도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영민 비서실장 그리고 김수현 정책실장 등 참모들과 청와대 앞에 있는 식당까지 걸어가서 점심을 함께한 게 오늘 행사라면 행사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대담에 대한 청와대 내부 평가도 좀 궁금한데요.

<기자>

어제 대담을 준비한 한 청와대 참모는 "준비한 게 많았는데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질문이 급히 추가되면서 메시지를 다 전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선방했다"면서 인사와 관련된 이 발언을 대표적으로 꼽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채 임명된 장관들도 좋은 평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청와대의 추천이 문제입니까? 아니면 인사청문회가 문제입니까?]

 <앵커>

그리고 대담과 관련해서 오늘 진행자 태도를 두고 좀 논란이 이어졌어요.

<기자>

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반발했는데 야당의 말을 전하기는 했지만, '독재자'라는 표현을 쓴 것과 문 대통령의 말을 여러 번 끊은 것을 두고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회를 맡았던 기자 이름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요, "그 정돈 할 수 있다." "아니다, 문제 있다" 이런 찬반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은 "더 공격적이었어도 괜찮았을 것"입니다.

애초 '대담' 형식을 택한 게 공격적인 질문도 받고 적극적인 해명도 하려고 했던 취지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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