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심각하게 주시"…'제재 위반' 北 선박 첫 압류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05.10 20:16 수정 2019.05.10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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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반응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처음 쐈을 때는 그래도 북한과 대화할 뜻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도 유엔 제재를 위반한 북한 화물선을 처음으로 압류했습니다.

미국 분위기는 워싱턴 손석민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의 발사 9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도중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문을 뗐습니다.

발사체의 종류에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평가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말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이 발사한 것들은 보다 작은 미사일로, 단거리 미사일이었습니다. 아무도 그것에 대해 행복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협상을 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협상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이 협상하기를 원하고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도발로는 북미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이 원하는 경제 제재 완화도 얻을 수 없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도발로 미국의 정책을 바꾸겠다,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북한을 직접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도 가시화했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미 법무부는 유엔이 수출을 금지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혐의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를 압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 제재 위반으로 북한 화물선이 압류된 것은 처음입니다.

또 미 공군은 북한이 발사한 시각 즈음에 태평양 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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