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발사체-다른 분석 왜?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 고려"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5.10 20:15 수정 2019.05.10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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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장소를 다시 한번 지도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어제(9일)가 평안북도 구성이었고 지난주 토요일 동해안 호도반도였습니다. 각자 날아간 거리는 달랐어도 저희가 지금까지 전해드린 대로 같은 기종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 우리 군은 어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했지만, 지난주 토요일 북한이 쏜 것은 아직 분석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4일과 어제 발사된 북한 발사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동형 발사대의 하부 구조입니다.

4일은 '차륜형', 즉 일반적인 트럭 바퀴 형식인데 어제는 탱크 바퀴와 같은 '궤도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대의 외형만 달라졌을 뿐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날개라든지 탄두의 형상을 봤을 때는 또 고체 엔진을 사용하고 그런 측면에서는 (4일과 어제 쏜 발사체가) 동형 미사일이 확실하고….]

군은 어제 북한 발사체의 경우 3시간여 만에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4일 발사체에 대해서는 이동형 발사대의 차이뿐 아니라 비행궤적이 다르다며 분석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미 국방부가 어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로 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군과 국가정보원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한 적도 없다는 애매한 입장입니다.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인정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가 생기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CG : 박상만·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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