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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배변 판 위를 떠나지 못하는 개, 그 이유는?

'세상에 이런일이' 배변 판 위를 떠나지 못하는 개, 그 이유는?
배변 판 위를 떠나지 못하는 개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배편 판 껌딱지 강아지 샤넬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과거 방송에서 소개됐던 서서 똥 싸는 개를 찾았다. 이에 제보자 김성희 씨는 "이 개보다 더 희한한 개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소개한 개는 배변 판 위를 절대로 떠나지 못하는 개 샤넬. 3살 포메라니안 샤넬이는 간식을 먹고 싶어도, 제보자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배변 판 위를 떠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제보자는 "1년 전쯤에 분양받았다.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배변 판 위만을 고집했다"라고 말했다. 샤넬이는 배변 판을 내려와야 하는 순간이 오면 움직이지 못하고 얼음 상태가 되었고 결국에는 구석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샤넬이는 제보자가 배변 판을 다시 갖다 주자 뒷걸음질로 배변 판 위에 올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산책을 하게 될 경우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흙바닥, 나무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걸었다. 하지만 대리석 위에만 올라가면 또다시 얼음이 되었던 것. 이에 신발을 신겨보았지만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배변 판 위로 도망을 쳤다.

전문가는 이러한 샤넬이에 대해 "스스로 조건화 걸린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여기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조건을 걸어 놓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제보자는 "울타리 안에서 이불 같은 것을 깔고 그 위에서 살았던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전문가는 "지면 위에 뭔가가 있는 곳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늬나 다른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매끈한 대리석의 경우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바둑판처럼 생긴 노란 판을 가지고 반복 훈련을 하도록 했다. 그러자 샤넬이는 배변 판에서 내려와 네 발을 모두 다른 곳에 디뎌 눈길을 끌었다.

달라진 샤넬이에 대해 제보자는 "이렇게 바닥에서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랍다"라고 감격했다. 이에 전문가는 "샤넬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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