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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멍완저우 결백" 주장…中 외교부 "합법적 권리 침해"

화웨이 "멍완저우 결백" 주장…中 외교부 "합법적 권리 침해"
▲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양국의 추가 관세 부과 예고로 악화하는 가운데 갈등의 중심인 화웨이가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 억류 중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무역전쟁 재연 가능성이 커지자 양국 갈등의 유탄이 자사에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 국제재선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지시간 8일 열린 멍 부회장의 법원 심리 당일 발표한 성명에서 "멍 부회장의 결백을 확신한다"면서 "멍 부회장은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억류됐고, 이번 소송은 분명하게 진실이 아닌 혐의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캐나다 법치의 가치를 신뢰하고, 그 집행자들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규정에 따라 일을 처리할 것을 믿는다"며 "우리는 캐나다의 재판 절차를 믿고, 멍 부회장이 자유를 되찾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중국 국민에 대해 불합리한 강제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양국은 중국 국민의 합법적인 권익을 엄중히 침해했다"면서"중국은 다시 한 번 미국이 멍 부회장의 억류와 인도 요청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국제재선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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