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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우려' 뉴욕증시 하락…막바지 협상 주목

<앵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또다시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중 무역 전쟁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내일(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양국 간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00p 가까이 떨어졌고, 나스닥 S&P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두 나라 간 무역 전쟁이 재연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류허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협상단은 예정대로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 협상에 나섭니다.

협상은 현지시간 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에서 5천억 달러를 잃었지만, 더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며 중국을 말 폭탄으로 압박했습니다.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 대표부 대표도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맞대응을 자제한 채 평등한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상호 존중과 평등이 합의를 달성하는 데 전제 조건이자 기초입니다. 관세 추가 부과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 압박으로 무역 협상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미중 양측이 막바지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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