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바닥 뜯고 감춘 '삼바 서버' 확보…보안팀장 구속영장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작성 2019.05.07 20:08 수정 2019.05.10 15: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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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8시 뉴스는 검찰 수사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회계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공장의 마룻바닥을 뜯어낸 뒤에 그 아래에 숨겨져 있던 회사의 서버와 노트북들을 찾아냈습니다.

그 안에 얼마나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길래 이렇게까지 숨겨둔 것인지, 또 그것을 누가 시킨 것인지 먼저 김기태 기자 리포트 보시고 자세한 내용은 검찰 직접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삼성바이오의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수십 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서버와 노트북 등이 발견된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공장 마룻바닥 밑이었습니다.

검찰이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내서 전기 배선 아래 작은 공간에 숨겨져 있던 해당 자료들을 찾아낸 것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를 넣은 뒤 다시 덮는 방식으로 증거를 숨겼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혐의로 삼성바이오 보안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해당 팀장이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마룻바닥을 다시 뜯고 숨겼던 노트북 일부를 꺼내 훼손한 정황도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넣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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