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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말기 암 환자 수술비 마련하려고 '실버 버튼' 팔겠다고 나선 유튜버

[스브스타] 말기 암 환자 수술비 마련하려고 '실버 버튼' 팔겠다고 나선 유튜버
한 유튜버가 말기 암 환자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실버 버튼'을 팔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실버 버튼은 채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한 크리에이터에게 유튜브 본사에서 주는 일종의 기념품으로 유튜버에겐 훈장처럼 여겨집니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유튜브 '유정호tv' 채널에는 '구독자 암 수술 실버버튼 팝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암환자 수술비 마련 위해 실버 버튼 판매하는 유튜버
영상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등장한 유 씨는 "제목 그대로 실버 버튼을 여러분에게 판다"며 "구독자 여러분들은 이 말을 듣고 제게 엄청난 실망을 하거나, 유튜브 쪽에서도 저를 안 좋게 본다는 걸 저도 잘 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 실버 버튼은 제 인생에 있어 여러분들이 처음으로 주신 상이기에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실버 버튼을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한 형편이 좋지 않은 홀로 남겨진 여성분께서 충수암 말기에 주변으로 전이가 되어 수술해야 하는 상황인데 수술비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암환자 수술비 마련 위해 실버 버튼 판매하는 유튜버
덧붙여 "저는 어릴 적 병원비 5만 원이 없어서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해 눈앞에서 떠나보냈다"며 "저 또한 수술비가 없어서 암 수술을 받지 못했을 때, 여러분께서 수술비를 대신 내주신 덕에 평생 저 같은 힘든 사람을 돕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을 돕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은 힘이 없다"면서 "소중한 이 상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다시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제일 많이 후원해주신 분께 이 실버버튼을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암환자 수술비 마련 위해 실버 버튼 판매하는 유튜버
평소 SNS에 봉사와 나눔 게시물을 꾸준히 공유하며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유 씨는 현재 96만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현재 약 12만 조회 수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튜버들이 처음으로 받는 귀중한 실버 버튼을 판매하다니", "오늘도 착한 일을 하시네요 존경합니다", "이런 사람이 잘되어야 한다"며 유 씨를 응원했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페이스북 유정호, 유튜브 유정호tv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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