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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봄철 졸음운전을 막아라!…'이색 현수막' 눈길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요즘 가만히 있어도 나른해지기 쉬워서 졸음운전 주의하셔야 될 텐데요, 봄철 여행객이 늘어나는 4월부터 5월에 졸음운전 사망자가 대폭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 이색 현수막들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졸리면 쉬어 가라'는 친절한 조언에서 '졸음운전은 죽음을 향한 질주'라거나 '졸면 죽음'이라는 섬뜩한 경고까지 고속도로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수막 내용입니다.

가끔 자극적인 문구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한국 도로공사에 민원을 제기하는 운전자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졸음을 쫓는 데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다고 합니다.

'허벌나게 빠르구만요 쉬엄쉬엄 가시랑께요', '졸음운전 하다 식겁합니데이' 같은 지역 사투리를 이용한 재치 있고 정감 있는 현수막도 졸음을 쫓는 데 잠시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패널로 만든 가짜 경찰과 순찰차도 졸음운전을 쫓기 위해서 등장했는데요, 현수막으로 졸음을 쫓을 수 없다면 껌을 씹거나 잠시 자동차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졸린다면 졸음 쉼터에 들러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것은 모두의 안전이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이번에는 중국에서 온 소식인데요, 지난 2일이었습니다. 장쑤성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서 도복을 입은 태권도장 직원들과 다른 체육관 직원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태권도복을 입은 사람들과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뒤엉켜서 주먹과 발길질을 하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같은 쇼핑몰에서 영업 중인 태권도장과 체육관 직원들이 홍보 전단을 뿌리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결국 이렇게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입니다.

싸움은 중국 공안이 현장에서 15명을 공공질서 소란죄로 체포하면서 마무리됐는데요, 현장에 있었던 쇼핑몰 고객들이 싸움 장면을 촬영해서 온라인상에 올려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의 끝부분에 보면 도복을 입은 태권도장 직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걸 보고 태권도가 실전에서는 쓸모없는 무술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조롱 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태권도장 직원들이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갑자기 모두 바닥에 드러눕는 것을 보고 맞아서 쓰러진 게 아니고 공안이 오자 피해자인 척하기 위해서 드러누웠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진정한 무도인들은 저런 패싸움 같은 것 안 하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우리나라에서 뛰었던 경주마들이 은퇴 뒤에 도축장으로 끌려가서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고 도살되는 영상이 공개돼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축장에 도착해서 트럭에서 내리기 거부하는 말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저렇게 내려치고요, 몽둥이로 찔러서 강제로 도축장으로 밀어 넣습니다.

다리에 커다란 붕대가 감겨 있는 말도 있는데요, 경기를 마치고 보호 장비를 푸를 새도 없이 바로 도축장에 실려 온 것입니다. 앞에서 동료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공포에 질려서 뒷걸음질 치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영상은 국제동물보호단체죠. 페타에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열 달 동안 위장 잠입해 촬영한 건데요,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도축된 말들은 말고기나 화장품, 육포 등으로 가공돼서 팔려나갔습니다.

동물보호법에서는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되어서는 안 되고 도살 과정에서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 스트레스를 주어서도 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말들에게 동물보호법 얘기는 너무 먼 이야기 같은데요, 일각에서는 잔인한 도축 방법도 문제지만, 경주에 이기기 위해 많은 약물을 필요로 하는 경주마들을 식용으로 사용해도 괜찮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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