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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언어 초월한 BTS 인기…경기장 가득 메운 '떼창'

<앵커>

방탄소년단이 미국 LA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6만여 명이 한국어로 다함께 부르는 이른바 '떼창'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이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무대 위로 방탄소년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로즈볼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엄청난 함성으로 K팝 스타를 맞이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대형 스크린과 경기장 중앙까지 이어지는 무대를 정교하게 활용하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멤버들의 작은 몸짓에도 팬들은 환호했고, 특히 한국어로 된 히트곡까지 모두 따라부르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공연 시작 8시간 전부터 이미 공연장 밖을 가득 채웠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날아온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 멕시코, 멕시코]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왔습니다.]

[BTS 말레이시아에도 와주세요. 말레이시아에 와주세요.]

자녀와 함께 왔지만 자신이 방탄소년단을 더 좋아한다는 부모도 적지 않았습니다.

[마이텔/'BTS' 팬 : 제 딸이 저한테 BTS를 소개시켜줬어요. 그래서 음악을 듣기 시작했는데, 정말 좋아하게 됐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 딸보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주차장 앞에서 아예 캠핑 의자를 펴고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로렌 도일/'BTS' 팬 : 심지어 K팝 팬이 아닌 제 남편도 BTS 공연을 보고는 '춤 출 줄 아네'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에 모인 BTS 팬들은 국경과 인종, 언어의 장벽까지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공연으로 방탄소년단은 K팝이 변방의 문화가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새롭고 참신한 문화의 중심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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