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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 박유천 "호기심에 마약…황하나와 6차례 투약"

3차례만 인정한 황하나

<앵커>

마약 혐의로 구속된 연예인 박유천 씨가 오늘(3일) 검찰로 송치되면서 그동안 거짓말을 한 데 대해 공개 사죄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마약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가수 박유천 씨.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뒤 처음으로 오늘 취재진 앞에서 섰습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게 돼서 너무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기자회견 후 23일 만의 공개 사죄입니다.

[박유천/가수 겸 배우 : 제가 벌 받아야 하는 부분은 잘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세 차례에 걸쳐서 필로폰 1.5g을 구매했고,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6차례 투약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지난해 여름 호기심에 혼자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오늘 검찰로 송치됐지만, 황 씨와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됩니다.

박 씨는 당시 황하나 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지만, 황 씨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함께 투약한 횟수를 놓고도 박 씨는 올해 6차례라고 했지만, 황 씨는 3차례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황하나 씨 마약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남양유업 외에 친인척 관계에 있는 다른 대기업이 황 씨를 비호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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