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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Pick]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중국에서 과일 두리안을 먹고 운전한 남성이 음주단속에 걸리는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지난달 17일 중국 장쑤성 난퉁 루둥에서 한 남성이 두리안을 먹고 운전했다가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음주단속에 적발되자 경찰에게 "방금 두리안을 먹었을 뿐"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이에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혈액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남성의 몸 속에서는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운전하기 전 '이 과일' 먹었다가 음주 단속에 걸린 남성
경찰은 남성의 진술에 대한 법적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체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한 경찰관이 두리안을 먹고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실제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6%로 측정됐습니다. 중국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2% 이상이면 음주단속에 적발됩니다.

경찰이 3분 후 다시 실험한 결과에서는 알코올이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 중에는 음주측정기가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두리안, 리치 등의 과일을 먹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경찰은 두리안 먹은 남성에게 사과해야 한다", "음주측정기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떻게 심한 악취가 나는 두리안을 좁은 차 안에서 먹을 수 있었는지 믿어지지 않는다", "두리안은 냄새로 단번에 알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장비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고도 음주측정기에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1월 호주에서 한 트럭 운전자가 부활절을 기념하며 먹는 빵, '핫 크로스 번(hot cross bun)'을 먹은 뒤 음주 단속에 걸려 음주운전을 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피어 비디오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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