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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검장 협박' 유튜버 압수수색…"박원순 집도 찾아"

<앵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까지 찾아가 개인방송을 하며 협박했던 유튜버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유튜버가 윤 지검장뿐 아니라 다른 정치 인사에게까지 찾아가 협박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2일) 오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튜버 김 모 씨의 집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 집행정지 결정을 앞두고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집 앞에 찾아가 1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유튜버 : 윤석열 (검사장)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집 앞으로 쫓아왔다는 상황이 보고될 겁니다. 그렇게 하려고 일부러 온 겁니다.]

김 씨의 다른 유튜브 방송 기록들도 살펴본 검찰은 윤 지검장 이외에도 다수의 협박 피해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김 씨는 지난 1월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정치인과 진보 성향 언론인의 집 앞에 찾아가 십여 차례에 걸쳐 폭언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로 방송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나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김 씨는 협박성 방송을 계속해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다른 방송들에 대해서도 협박죄 등의 적용을 검토하면서 공범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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