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절뚝절뚝 걷던 시진핑, 이번엔 '멍한 표정'…건강이상설

우리의 3·1 운동과 맥을 같이 하는 중국의 5·4 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시진핑 주석이 입장합니다.

그런데 시 주석이 내놓을 메시지만큼이나 왠지 발걸음과 얼굴 표정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걸 의식이라도 한 듯 수만 명이 모인 베이징 세계원예박람 개막식에 들어선 시 주석의 발걸음은 평소보다 훨씬 더 힘차 보입니다.

국가도 더 크게 입을 벌려 부르고, 또 개막식 선포도 소리 높여 외칩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2019년 베이징 세계원예박람회 개막을 선포합니다.]

최근 시 주석의 말보다 표정과 걸음걸이에 눈길이 가는 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프랑스 순방 때부터였습니다. 절뚝거리는 듯한 걸음걸이 때문에 시 주석이 고혈압과 허리디스크, 당뇨와 통풍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러다 최근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주석동지, 열병식 준비 완료했습니다.) 시작하세요.]

배 위에서 눈에 초점을 잃은 듯한 시 주석의 멍한 표정에 병색이 완연하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안개가 가득한 추운 날씨에 바다 위 함상에 서 있는 건 젊은이도 힘든 일이라는 반론과 함께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듯 시 주석은 강행군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일대일로 행사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을 하루에 10여 명을 잇따라 만났고, 얼굴 표정도 훨씬 밝게 걸음걸이도 어색하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더 많은 개방이 더 발전하고, 번영한 중국을 만들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1953년생인 시 주석은 다음 달이면 만 66살이 됩니다.

크고 작은 병이 당연한 나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구 매체들은 그의 건강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계자 지정도 하지 않고 시 주석 한 사람에게 집중된 중국의 권력 구조가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잇단 추측성 보도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