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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 소주 이어 기름값까지…서민 물가 도미노 인상

<앵커>

두 달 전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뛴 돼지고기를 비롯해 서민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1일)부터 소줏값이 올랐고 다음 주부터는 기름값도 오릅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월 돼지고깃값은 킬로그램당 4천500원 정도로 2월보다 36% 뛰었습니다.

수입 돼지고기 재고가 떨어지는 보름에서 한 달 뒤부터는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겹살과 함께 많이 찾는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출고 가격을 병당 1천81.2원으로 65.5원, 6.45% 올렸습니다.

편의점 판매 가격도 병당 140원 안팎 올랐고 식당이나 술집에서는 병당 5천 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향/경기 파주시 : 지금 4천 원도 비싼 거 같은데 또 오른다고 하니까…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주 사 먹는 거잖아요.]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은 이미 10주째 올라 최근 넉 달 새 최고치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이 줄면서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리터당 46원 오르게 됩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이 통계청 발표와는 여전히 괴리가 큰 상황에서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이 일제히 올라 소비가 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아무래도 소비를 꺼리는 그런 경향이 커질 수가 있게 되고요. 그게 또 경기를 실제로 나쁘게 하는 그런 요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당장 지갑을 닫아야 할 서민들과 소비를 끌어 올려야 할 정책 당국의 고민도 함께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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