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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수뇌부 집단 공백' 불가피…업무 차질 우려

<앵커>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뇌부 집단공백 사태로 업무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경제청 업무를 총괄해온 김진용 청장이 인천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모레(3일) 퇴임식을 갖게 됐습니다.

3년 임기를 절반 정도 남기고 경질된 것입니다.

청장의 업무를 대행해야 할 이종호 차장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이달에 명예퇴직할 예정입니다.

차장 다음 서열인 본부장급 4명 가운데 2명은 다음 달에 공로연수를 떠나고 다른 두 명도 다음 달쯤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개방직인 청장이 공모 절차를 거쳐 취임까지 3, 4달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수뇌부의 집단공백이 한동안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런 사정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인사에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인사들을 경제청에 배치하면서 예고됐습니다.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인사 파행은) 박남춘 시장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나 전략이 없다는 문제를 드러낸 것이고 전체 방향설정이 없다 보니 끊이지 않는 민원에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는 거죠.]

집단공백은 가뜩이나 부진한 투자유치나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더 큰 장애물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송도 6.8공구나 청라 업무단지 개발, 그리고 영종 투자유치 등 당면 현안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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