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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유언비어까지 확산…한때 '백신 품귀' 현상

<앵커>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늘면서 경기도 지역에 백신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보건 당국은 일시적 현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뿐 아니라 A형 간염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말들도 많이 돌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고 머그나 유리컵을 사용한 것이 A형 간염 유행의 원인 아니냐는 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돌았습니다.

A형 간염 환자가 사용한 컵을 제대로 닦지 않고 재사용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침을 통한 사람 간 감염은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컵 재사용 때문에 A형 간염이 유행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겁니다.

A형 간염은 대변에서 나온 바이러스를 누군가의 손을 거쳐 입으로 먹은 사람이 감염됩니다.

감염 사실을 모르는 환자가 손을 씻지 않은 채 컵을 씻거나, 음료를 따르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안상훈/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교수 : 위생장갑 같은 것을 낀다고 해도 실제로는 장갑을 끼는 과정에서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리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손을 매번 수시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인들의 A형 간염 백신 수요가 늘어 아이들 맞을 백신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김유미/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소아용과 성인용이 구분되기 때문에 20~30대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늘어난다고 해서 소아용 백신에 영향이 가는 상황은 아닙니다. 소아용 백신은 수급이 적절한 상황이고요.]

경기도 지역에 A형 간염 백신이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40만 명분 이상의 성인용 백신이 확보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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