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서라도 기부" 여성단체에 돈 주는 성범죄자들, 왜?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작성 2019.04.28 11:25 수정 2019.04.28 14: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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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엔 기부금을 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들이 감형을 목적으로 이곳에 기부하는 겁니다. 이들 단체에선 해당 목적의 기부를 일체 거절하고, 몰래 입금된 돈을 돌려주고 있지만, 성범죄자들은 기부를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법원에서 기부 내역을 '반성의 증거'로 인정해 감형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성범죄자들은 재판 전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만들고는 '만들어서라도' 기부금 내역서를 준비하라는 꿀팁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나면 가해자들은 기부를 중단하고, 심지어 여성단체에 전화해 환불을 요청하기까지 합니다. 이러다보니 법원이 나서 가해자의 기부 내역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억지로, 꼼수로 기부하곤 재판이 끝나자마자 입을 싹 닫는 뻔뻔한 성범죄자들의 행태, 이젠 그 싹부터 잘라야 할 때 아닐까요?

대표 프로듀서 하현종 / 프로듀서 조제행 / 연출 박경흠 / 촬영 문소라 / 편집 배효영 / 내레이션 박채운 / 조연출 양형기 인턴 / 도움 우만승 인턴 허성희 인턴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