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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여분 부품 부족으로 작년 5∼11월 중 30% 못 날았다"

"美 F-35, 여분 부품 부족으로 작년 5∼11월 중 30% 못 날았다"
미국이 운용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가 여분 부품 부족으로 제대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CNN은 공개된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 보고서와 미 국방부 감찰관실 윤리조사 보고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회계감사원 보고서에서 미군 F-35 항공기가 여분의 부품 부족 때문에 2018년 5월부터 11월 사이 거의 30%가량 비행할 수 없었다면서 4천300개의 F-35 부품 수리가 밀렸다고 밝혔습니다.

F-35는 미 국방부에서 가장 비싼 무기 시스템이며, 이를 60여 년의 생애주기 동안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1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회계감사원 보고서는 F-35가 전투기로서 요구되는 많은 임무나 잦은 비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F-35의 여분 부품이 부족하고 부품을 전 세계로 옮기거나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F-35 도입 프로그램에 관해 불만을 표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보잉 출신의 섀너핸 장관대행이 경쟁사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 전투기를 비하했다는 일부 의혹은 다소 왜곡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F-35 프로그램에 관한 섀너핸 대행의 비판은 여분의 부품 재고가 부족하다는 점과 비행시간당 비용이 충분히 줄지 않고 있는 점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록히드마틴은 F-35가 최첨단 스텔스 역량과 초음속 스피드, 최고의 민첩성, 최신 센서융합 기술 등으로 무장했다고 홍보하는 반면, 소프트웨어와 엔진은 물론 무기 시스템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있다는 비판도 만만찮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A 전투기가 태평양 해상에서 추락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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