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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공주들의 손글씨 '자경전기' 공개…'왕족의 기품'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던 덕온공주와 그 가족들이 쓴 한글 글씨가 일반 관람객을 만납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공주들의 글씨'입니다.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덕온공주가 효심을 담아 쓴 '자경전기'입니다.

5.28m나 되는 종이에 길게 쓴 글자들이 단아하고 정갈한 느낌이죠.

아버지 순조가 지은 한문 '자경전기'를 한글로 옮겨 적은 건데, 국립한글박물관이 이를 비롯해 덕온공주 집안의 미공개 한글 유산 200여 점을 대중에게 선보입니다.

특히 덕온공주의 언니인 복온공주가 11살에 쓴 한글 글씨가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끄는데요, 아버지 순조가 점수와 상품 목록을 적었는데, 임금이 딸에게 직접 작문을 가르쳤음을 알려주는 유물로 평가됩니다.

이 밖에도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와 손녀 윤백영이 남긴 자료 다수를 소개하는데, 8월 18일까지 전시되고 관람료는 없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한글은 교감과 존경을 표현하는 도구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와 이렇게 단아할 수가! 11살이 쓴 글씨라곤 믿기 어려운데요?" "인쇄한 것처럼 반듯한 글자에서 왕족의 기품이 느껴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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