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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친 한국 경제…1분기 '마이너스 성장' 빨간불

10년 만에 최저 수준

<앵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분기에 비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한 게 아니라 뒷걸음질 쳤다는 건데, 어느 정도의 상황인 건지 먼저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직전인 지난해 4분기보다 0.3% 줄어들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이 뒷걸음질 친 건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1.0%에서 크게 하락해서 -0.3%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2017년도 4분기 -0.2%와 비슷하고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수출과 투자의 동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수출이 2.6%, 설비 투자는 10.8% 감소했습니다.

수출의 경우 LCD 등 전기·전자기기 감소 폭이 컸고, 설비 투자의 경우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같은 기계류와 운송 장비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됐던 정부 재정 지출이 줄어든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 재정 지출이 올해 들어서 일단 중단이 되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에서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 부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렸는데, 연구기관들은 이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 거라며 2% 초반으로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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