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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임이자" 한국당 의원 발언 역풍…'2차 피해' 논란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과 한국당 임이자 의원 사이 불거졌던 성추행 논란이 오늘(25일)은 2차 가해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한국당의 다른 의원이 임이자 의원 돕겠다고 나서서 한 말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왔습니다.

이 내용은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 틈을 비집고 의장실에서 빠져나가려는 문희상 국회의장, 그 앞을 막아선 한국당 임이자 의원.

[여성의원들이 막아야 돼.]

문 의장이 길을 막아선 임 의원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등을 두드리면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문 의장을 비판하겠다며 한국당 의원이 한 말이 되레 역풍을 불렀습니다.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 키 작은 사람은 항상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열등감이 있다고. 결혼도 포기하면서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입니다.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을 그렇게 모멸감을 주고….]

민주당은 한국당이 여성 의원을 육탄전에 동원한 데 이어 2차 피해까지 입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용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여성성에 대한 몰이해와 성차별적 언행, 그리고 인권에 대한 무지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자유한국당 60대 국회의원의 민낯입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민주당이 성적 수치심을 정쟁에 이용하는 게 2차 가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2차 피해 가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에 실망과 참담함을 느낍니다. 정쟁의 연장 속에 서슴없이 2차 피해를 가하는 모습이 너무나 가혹합니다.]

법적 조치를 예고했던 임 의원과 대응책 검토를 끝냈다는 문 의장, 병원에 아직 입원한 상태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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