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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랬더니 노동자를 울렸던 '기타'…13년 끌어온 '콜트 기타' 부당해고 논란, 일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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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기타로 유명한 '콜트 기타'의 통기타를 생산하던 '(주)콜텍'의 해고 노동자들이 12년 2개월 24일, 4,464일 만에 회사와 잠정 합의했습니다. 콜텍은 지난 2000년 이후 2006년까지 수십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지만 2007년 공장을 외국으로 옮기고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했습니다. 2009년 서울고등법원은 이를 '부당해고'라고 판결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회사에 경영상 긴박한 위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도, 장래에 닥칠 위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사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후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해고당한 뒤 12년이 넘는 장기투쟁에 돌입한 끝에 4월 22일 회사와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합의문에는 사측이 부당해고를 인정하는 내용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 정리해고된 '콜트 기타'의 전자기타를 생산하던 '콜트 악기'의 해고 노동자들은 여전히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기타'로 유명한 콜트 기타 노동자들의 기나긴 투쟁,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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