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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사관 침입 주도' 자유조선 리더, 암살단 피해 은신"

<앵커>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이 북한 암살단을 피해 은신 중이라고 사건 변호인이 밝혔습니다. 또 얼마 전 미 수사 당국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권총으로 무장한 미 수사관들이 아파트 내부로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18일, 수사 당국이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의 자택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영상을 CNN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홍 씨를 법률 대리하고 있는 월로스키 변호사는 북한에서 파견된 암살단을 피해 홍 씨가 이미 몸을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월로스키 변호사/에이드리언 홍 대리인 : 그는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에이드리언 홍을 목표로 북한이 암살단을 보냈을 것으로 믿을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자유조선 회원으로 지난 18일 수사 당국에 체포됐던 크리스토퍼 안은 오늘(24일) 두 번째로 LA 연방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법원 일정에는 이번 심리가 신병 인도와 관련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2년 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마카오에서 구출할 때 안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월로스키 변호사는 크리스토퍼 안은 미국의 영웅이라며, LA 구금 시설에 갇혀 있는 그를 어디로 보낼지 당국이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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