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오늘 새벽 출발"…내일 푸틴과 회담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4.24 07:21 수정 2019.04.24 08: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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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의 오늘(24일) 새벽 출발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러시아행에 김평해·오수용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열리게 될 북러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라고 러시아 크렘린궁도 공식 발표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자신의 비핵화 해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오늘 새벽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제1부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과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송은 어디서 출발했는지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저녁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만찬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푸틴 대통령과 극동연방대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어 모레 평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이곳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방문한 제빵 공장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이처럼 선친이 방문했던 시찰지 등을 둘러보며 북러 우호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봅 발렌티로브나/블라드흘롑 공장 관계자 : 김정일 위원장이 견학 왔을 때 검은 벽돌빵을 먹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벽돌빵을 먹어보고는 평범하지만 아주 맛있는 빵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빅딜 요구에 맞서고 있는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한목소리를 내줄 것과 올 연말이 시한인 북한 노동자 송환 문제를 유연하게 다뤄달라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러시아로서도 국제적인 대북 제재 공조에서 이탈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묵시적 후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후속 대응에 이목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