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경호원이 새벽 지하철서 묻지 마 폭행범 검거

동세호 기자 hodong@sbs.co.kr

작성 2019.04.23 11:04 수정 2019.04.23 14: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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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경호팀 소속 이조윤 경장 (사진=총리실 제공)▲ 총리실 경호팀 소속 이조윤 경장

지하철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을 무차별 폭행하던 40대 남성이 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폭행범을 현장 검거한 경찰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수행경호를 맡은 이조윤(30) 경장입니다.

지난 22일 오전 5시 36분 종로3가에서 안국역으로 이동하던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A(48)씨가 20대 여성 승객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욕설을 하고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마침 피해 여성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이 경장이 이를 발견하고 A씨를 제압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 경장은 안국역에서 A씨와 여성 피해자와 함께 내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들을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며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A씨는 2005년부터 조울증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하지 않았다면 폭행 피해는 자칫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묻지마 폭행범을 빠른 기지로 제압한 이 경장은 현재 국무총리공관파견대 수행경호팀 소속으로 다른 팀원 8명과 함께 이 총리를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5년 4월 경찰로 임용돼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 서대문경찰서 연희파출소 등을 거쳐 올해 1월 말부터 수행경호팀 소속이 됐습니다.

(사진=총리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