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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댕댕이!"…반려견 1천 마리 이색 마라톤 '화제'

서울 상암동에서 반려견 1천여 마리와 함께 뛰는 이색 마라톤이 열려 화제입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반려견 마라톤'입니다.

출발선에서 꽤 얌전히 대기 중인 강아지들, 깃발이 올라가자 있는 힘껏 내달립니다.

이곳에 모인 1천여 마리의 반려견들은 모두 마라톤에 참여하는 선수들인데, 풀코스 5km를 달리는 '댕댕런'은 등수를 매기는 선발런과 그렇지 않은 후발런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km를 통과할 때마다 뿌듯함을 안겨주는 안내판은 물론 곳곳에 물 마시는 곳도 마련돼 있는데, 달리다 지친 웰시코기는 바닥에 드러누워 쉬기도 합니다.

체력 약한 개들을 위한 리턴코스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세심한 배려가 아주 돋보이죠?

1등은 5km를 19분 10초에 달린 김홍주 씨와 4살 반려견 '리버'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유기견을 돕기 위해 마련된 건데, 유기견의 20% 정도가 안락사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을 알리고 반려견 입양 확산 의도로 기획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천마리나 되는 친구들과 함께 달리니 댕댕이들 정말 행복해보여요." "나는 왜 무서운 거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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