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타] "이 세상 평온함이 아니다"…'한강 멍때리기 대회' 최초 외국인 우승

'한강 멍때리기 대회' 최초 외국인 우승 (출처=mbc 뉴스투데이 캡처)
'한강 멍때리기 대회' 사상 최초로 외국인 우승자가 탄생해 화제입니다.

어제(21일) 오후 3시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 '2019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미국 미네소타 출신의 30살 리 라디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누가 가장 안정적으로 멍 때리는지를 겨루는 시합으로, 올해는 80여 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 따라 진행됩니다.

주최 측은 15분마다 참가자의 심박 수를 측정해 분석하고 시민들의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깁니다.

대회 진행 도중 참가자들은 말도 할 수 없고,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아서도 안 됩니다.

멍 때리기 고수들이 한데 모인 이번 대회에서 올해로 한국 생활 8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리 라디 씨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교통방송(tbs) 라디오 아침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인 리 씨는 "아침 방송을 위해 새벽 3시 반에 방송국에 출근하면 자주 멍한 표정을 짓곤 해 동료들이 대회 참가를 강력히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리 씨는 "1등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참가해 타이틀을 지키겠다"고 대회 최초 외국인 우승자다운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세상 평온함이 아니다", "피곤할 때 멍 때리는 건 국적 불문 다 똑같네"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한강 멍 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6년 가수 크러쉬가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검토=김도균, 출처='MBC 뉴스투데이'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