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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회담 준비 포착…北 선발대, 김정은 의전·경호 점검

<앵커>

이번 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회담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연일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체크를 위해 북한 선발대가 회담장으로 유력한 한 대학 주변과 인근 군사 시설까지 살피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등 북한 선발대는 어제(21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를 총괄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임천일 외무성 차관도 동행했습니다.

매년 러시아 정부 주도의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극동연방대학교는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합니다.

극동대가 있는 루스키 섬에 가려면 3.1km 정도의 다리를 건너야 해 북측으로서도 경호에 유리합니다.

김 위원장 등이 묵을 것으로 보이는 대학교 내 고급 숙소는 이달 말까지 예약이 불가능하며 대학 맞은편 재활병원에 있는 일반 숙소는 이번 주 들어 기존 예약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장세호/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 : 대북제재가 유지된 상황에 할 수 있는 일, 대북제재가 완화됐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서 다양한 형태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부장 일행은 그제 러시아 태평양 사령부를 찾아 현지 인사들과 동선을 점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이 예상되는 북한 총영사관의 개·보수 작업도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기간, 경제 시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 극동의 물류 중심으로 꼽히는 블라디보스토크 항만 시설이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찾았던 쇼핑센터 등이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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