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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차 남북 회담 때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 메시지 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얼마 전 미국 CNN이 보도했는데, 청와대가 이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상회담 제안에 반응이 없는 북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 CNN 보도 내용을 청와대가 공식 확인한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노이 결렬 이후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모종의 제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청와대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는 앞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건네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뜻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북미가 실무선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상 간 톱다운'이라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청와대의 신속한 외신 보도 확인은 막혀 있는 북미 사이에 다시 틈을 만들어 볼 테니 북한이 늦지 않게 호응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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