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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에서 '노히트 노런'…맥과이어 반전 대기록

'퇴출 위기'에서 '노히트 노런'…맥과이어 반전 대기록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덕 맥과이어가 퇴출 위기설을 딛고 노히트 노런 대기록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맥과이어는 오늘(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씩을 허용했을 뿐 안타 1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삼진을 무려 13개나 낚았습니다.

무려 안타 23개로 16점을 벌어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맥과이어는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했습니다.

KBO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은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크 보우덴 이래 근 3년 만에 나온 14번째 기록입니다.

KBO리그 데뷔 승리를 노히트 노런으로 완성한 건 맥과이어가 KBO리그 38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맥과이어는 총 128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삼진을 제외한 아웃 카운트 14개는 땅볼 8개, 뜬공 5개, 그리고 포수 강민호의 2루 도루 저지로 채웠습니다.

맥과이어의 그야말로 완벽투에 타선까지 폭발한 삼성은 16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역대급 반전드라마였습니다.

맥과이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해 퇴출 위기까지 돌았습니다.

하지만, 6번째 등판에서 다른 사람이 등장한 것처럼 180도 다른 투구를 뽐냈습니다.

8회까지 114개의 공을 던져 사4구 2개만 내주고 버틴 맥과이어는 대기록 달성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변우혁과 김회성을 결정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맥과이어는 마지막 타자 최진행을 149km짜리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마침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맥과이어를 향해 달려가며 물을 뿌리며 대기록 수립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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