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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 죽는다" 이웃 흉기 협박…"우울증 전력, 치료 중단"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1일) 부산에서 또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50대 남자가 아파트 아랫집에 아이들이 자고 있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면서 흉기를 들고 찾아가 협박을 한 것입니다. 우울증 전력이 있는데 최근에는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에게 털어놨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부산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52살 A 씨가 시끄럽게 군다며 아래층 주민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했습니다.

아이 둘을 낮잠 재워놓고 쉬고 있던 여성 B 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주민 B 씨 : 칼 가져왔다고 너희들 만약에 시끄럽게 하면 다 죽는다고 협박했어요.]

A 씨는 지난 3월에도 B 씨의 아이들과 B 씨의 아버지가 있는 집을 찾아 흉기로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는 등 이웃들을 불안하게 해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우울증 등으로 지난 2012년부터 3차례나 입원한 적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약을 먹지 않고 병을 숨겨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영도/사하경찰서 형사2팀 : 최근 정신질환 증세가 더 심해지고 사건 당일 날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환청으로 화가 나서 주방에 있는 흉기를 들고 내려가서 피해자를 보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가족 동의를 얻어 정신병원 입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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