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 "美 영장 집행에 경악" 반발…온통 미스터리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작성 2019.04.20 20:20 수정 2019.04.20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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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조선은 미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가 체포했다는데 경악했다는 것입니다. 스페인에서 빼낸 정보들을 미국 FBI에 보낼 정도로 미국이 자기들 편이라고 믿었던 같은데 상황이 묘하게 돌아갑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이어갑니다.

<기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이 어제(19일) 오후 LA 연방 법원에 변호인과 함께 나타나 사건 비공개 요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NSC 국장 출신의 '자유조선' 변호인 리 월로스키는 미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에 대한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자유조선'은 홈페이지에 이 성명을 올리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월로스키 변호사는 지금 미국 정부가 표적으로 삼는 미국인의 안전에 대해 정부로부터 어떤 확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식물인간 상태로 귀환해 숨진 오토 웜비어 사례까지 언급하며 크리스토퍼 안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월로스키 변호사의 대변인은 SBS 취재팀에 영장 집행 사실은 확인해줬지만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영장 집행이 스페인 법원의 국제 체포영장 발부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연결고리로 자유조선과 FBI가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영장 집행에 나선 이유가 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FBI가 북한 대사관의 도난 물품을 스페인에 넘겨줬고 스페인은 이를 북측에 돌려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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