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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지진 일어나기 전, 근처에서 이미 25번 지진"

<앵커>

강원 지역에 큰 상처를 남겼던 산불이 난 지 보름 만에 이번에는 지진이 일어나면서 그쪽 지역 주민분들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정구희 기자와 이번 지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강원도에서도 강한 지진 발생하나?

[정구희 기자 : 강원도에서는 지난 2007년 1월에 규모 4.8의 오대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강원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했기 때문에 놀라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해양에는 단층조사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단층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19일) 지진이 난 지역이 해양지각과 대륙지각이 만나는 곳 부근이라서 지진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지진 반경 50km 내에서 지금까지 25번이나 지진이 발생됐는데 주변에 단층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지진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Q. 동해 지진…지진해일은 발생 안 했나?

[정구희 기자 : 쓰나미, 우리말로 지진해일이라고 합니다. 바다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충격 때문에 해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론상 규모 6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이 규모 5.8 수준이었으니 그때보다 강한 지진이 발생해야 쓰나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쓰나미는 없었고, 다만 일본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에 쓰나미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보시는 사진이 1983년 강원도 삼척 임원항이 물에 잠겨있는 모습인데, 당시 일본 혼슈 아키타현 바다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는 최대 2m 쓰나미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금액으로 3억 7천만 원정도 피해가 났고 1명이 사망하고 2명 실종됐습니다.]

Q. 심해어가 연안에서 발견되면 지진이 온다?

[정구희 기자 :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심해어가 발견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을 보면 지난 1월달에 강원도 고성에서 심해어인 산갈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산갈치는 찬물에 살기 때문에 겨울철이나 초봄에만 발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연구진이 과거 발견된 산갈치 배를 갈라보니, 난바다 곤쟁이라고 하는 새우가 잔뜩 들어있었습니다. 학자들은 바닷물이 차가워진 봄, 겨울철 동해안에 산갈치가 먹이를 찾아 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지진과의 상관관계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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